본문 바로가기
무료 상담
구글

구글 AI 모드에 뉴스 캐러셀이 생겼는데 우리 콘텐츠는 안 보입니다 — 발행 타이밍이 가르는 이유

8월 25일부터 구글 AI 모드 응답 중간에 새로운 화면 요소가 끼어들기 시작했다. 텍스트로만 이어지던 답변 사이에 기사 카드 여러 장이 가로로 나열되는 캐러셀이다. 구글 검색 제품 담당 부사장 로비 스타인이 X에서 직접 공개한 기능으로, "진행 중인 주제(developing topics)"를 물으면 관련 기사와 웹페이지 링크가 눈에 띄게 뜬다고 설명했다. AI 오버뷰에는 5월부터 시범 적용돼 있던 형태이고, 이번에 AI 모드까지 확장됐다. 문제는 이 카드에 누가 어떤 기준으로 뽑히는지가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노트북 화면에 그래프와 데이터 대시보드가 표시되어 있다

무엇이 바뀌었나 — AI 모드 '진행 중인 주제' 캐러셀

이전까지 AI 모드가 외부 페이지를 인용하는 방식은 답변 문장 옆에 작은 각주 링크를 붙이는 정도였다. 새 캐러셀은 다르다. 답변 섹션과 섹션 사이에 이미지·헤드라인·출처명·발행 시각이 함께 붙은 카드가 가로로 배열된다. 클릭 유도력 자체가 다른 배치다. 지금까지 AI 모드 안에서 원문 사이트로 넘어가는 클릭이 검색결과 페이지보다 현저히 낮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는데, 이 카드는 그 격차를 조금이라도 메우려는 시도로 보인다. 다만 기존 AI 모드 클릭률 자체가 회복될 것이라는 근거는 아직 없다 — 노출 형태가 하나 늘었을 뿐, 전체 유입 총량이 늘었다는 뜻은 아니다.

이 캐러셀은 아무 검색어에나 뜨지 않는다

핵심은 "진행 중인" 이라는 단서다. 캐러셀은 모든 질의에 나타나지 않고, 지금 상황이 계속 바뀌고 있는 트렌딩 주제·속보성 이슈에서만 확인된다. 오래전에 정리가 끝난 정보성 질문, 예를 들어 "제품 A 사용법"이나 "서비스 요금 비교" 같은 정적인 검색어에는 이 카드가 붙을 이유가 없다. 반대로 업계 뉴스, 정책 변경, 시장 동향처럼 며칠 단위로 내용이 갱신되는 주제라면 얘기가 다르다. 마케팅·SEO 대행사 입장에서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다루는 콘텐츠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진행 중인 주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알고리즘 업데이트 소식, 신규 정책 공지, 업계 동향 요약 같은 글이 여기 해당한다.

거꾸로 생각하면 클라이언트 사이트를 운영할 때도 같은 구분이 적용된다. 지역 업체 사이트라면 요금표나 서비스 소개 페이지가 이 캐러셀에 뜰 일은 거의 없다. 대신 "업계 규정이 바뀌었다", "이번 달부터 적용되는 정책" 같은 시의성 있는 공지성 콘텐츠를 블로그로 별도 발행하고 있다면, 그 글이 캐러셀 후보가 된다. 정적 페이지와 뉴스성 페이지를 같은 톤으로 섞어 관리하던 사이트라면, 이번 기능 변화를 계기로 콘텐츠 유형부터 나눠보는 게 먼저다.

스마트폰으로 뉴스 피드를 스크롤하며 살펴보는 손

카드에 뽑히는 페이지의 공통점

기사에서 반복해서 언급되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발행 속도다. 캐러셀은 "지금 전개되는" 이슈를 다루므로, 사건이 벌어진 뒤 하루이틀 안에 정리된 글이 뒤늦게 올라온 글보다 유리한 구조일 수밖에 없다. 이는 AI 모드가 질문을 여러 개로 쪼개 검색하는 쿼리 팬아웃 구조와도 맞물린다 — 팬아웃 과정에서 최신성이 확인된 페이지가 하위 질의에 더 자주 걸릴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선호 소스(Preferred Sources)다. 사용자가 직접 등록한 선호 출처의 콘텐츠가 캐러셀에 포함된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선호 소스 버튼을 붙일지 판단하는 기준을 이미 검토했다면, 이번 캐러셀은 그 판단에 무게를 하나 더 얹는 근거가 된다. 다만 두 조건을 갖췄다고 노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 구글이 카드 구성 기준을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상관관계로 추정할 수 있을 뿐 인과관계를 단정할 근거는 없다.

서치콘솔로는 아직 분리해서 볼 수 없다

실무에서 가장 답답한 지점은 측정이다. 이 캐러셀 노출과 클릭을 따로 걸러낼 필터가 서치콘솔에는 아직 없다. AI 모드 전체 실적에 뭉쳐서 잡히기 때문에, 캐러셀 도입 전후로 AI 모드 클릭이 늘었다 해도 그게 이 카드 때문인지 다른 요인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이 문제는 AI 개요 노출수 집계가 흔들렸던 사례에서도 드러났던 한계와 같은 성격이다 — AI 관련 지표는 아직 세분화 도구가 검색 자체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서치콘솔 검색어 리포트에서 트렌딩성 키워드의 클릭·노출 추이를 캐러셀 도입 시점(8월 25일) 전후로 나눠 수동 비교하는 것이다. 정확한 귀속은 아니어도 방향성은 잡을 수 있다. 대행사가 클라이언트에게 이 변화를 보고할 때도 마찬가지다. "AI 모드 유입이 늘었다"고 뭉뚱그리기보다 "트렌딩성 콘텐츠 쪽에서 늘었는지" 를 구분해 말해야, 다음 콘텐츠 기획에서 무엇을 더 만들지 근거를 줄 수 있다. 측정 도구가 못 따라온다고 해서 보고까지 뭉뚱그리면 담당자는 이번에도 "숫자만 있고 이유는 없는" 리포트로 받아들인다.

방송용 카메라와 조명이 설치된 스튜디오 세트

우리 사이트가 이 기회를 놓치고 있는지 확인하는 순서

  • 1. 다루는 주제 중 '진행 중인 이슈'가 있는지 분류한다. 정적인 서비스 소개 페이지와 시의성 있는 뉴스·업데이트 글을 나눠서 관리한다.
  • 2. 이슈 발생 후 발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재본다. 며칠씩 걸린다면 캐러셀 노출 창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 속보성 주제는 초안이라도 빠르게 올리고 이후 보강하는 편이 유리하다.
  • 3. 발행일·수정일 메타데이터가 정확히 찍히는지 확인한다. 발행 시각이 카드 표시 요소로 쓰이는 만큼, CMS에서 실제 시간이 아닌 고정값이 박혀 있지 않은지 점검한다.
  • 4. 선호 소스 등록 여부를 다시 검토한다.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면, 최근 발행 빈도와 트렌딩 주제 커버리지가 등록 기준에 맞는지부터 본다.
  • 5. 서치콘솔 검색어 리포트를 8월 25일 기준으로 나눠 비교한다. 트렌딩 키워드의 클릭·노출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면, 그 페이지들의 공통점(발행 속도·주제 유형)을 별도로 기록해 다음 글에 반영한다.

이 글의 내용을 사이트에 적용하기 어려우시면, 현재 상태부터 무료로 확인해 드립니다.

무료 진단 신청

관련 콘텐츠